[글] 비검

비검 젊은 무사도 명심해야 할 일이 있고, 검술에는 비검이라 칭하는 것이 있다. 필승불패라 함은 난 상대의 칼을 받지 않고 내 칼만이 상대에게 닿도록 몸을 비틀어 7전8도하는 술리. 참으로 언어도단이 아닌가. 나만이 살고자 하여 상대의 눈을 속이려 한다면 도적배들과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진정한 무사의 검법은 오직 하나. 검을 들고 상대가 닿는 곳까지 접근하여 휘두르는 것이다. … 더 읽기

[글] 광기에 대해

  광기에 대해 야마구치 타카유키 ‘무사도는 죽음에 미치는 것. 수십 명이 한 사람을 죽이기 어렵다.’ 무사도란 죽음에 미치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 있는 한 사람을 죽이는데 수십 명이 덤벼도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라고 「엽은(葉隱)」에 적혀있다. ‘무사도를 분별할 수 있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검술은 이론이라 일상 대결에서 자기 기량보다 뛰어나면 패할 것이고, 못하면 이기며, 비슷하면 무승부가 되기 … 더 읽기

[글] 잔혹에 대해

잔혹에 대해 난조 노리오 인간의 감정이 극단으로 달릴 때 잔혹은 태어난다. 아무 문제없이 일상생활이 평온하게 영위되고 있을 때, 잔혹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문제가 발생하고, 사회나 세상, 주변의 인간관계가 그 문제를 완화시킬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감정이 극으로 달렸을 때 드러나는 것이 잔혹이다. 인간의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는 다양한데, 예를 들면 슬픔 등이 그 … 더 읽기

[책] 시구루이

시구루이 원작 : 난조 노리오 작화 : 야마구치 타카유키 시구루이를 본 지도 어느 덧 20년이나 지났다. 하지만 처음 시구루이를 봤을 때의 충격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시구루이 전에 나온 사무라이물이라면 바람의 검심, 사무라이 디퍼 쿄우, 사무라이 참프루, 아프로 사무라이, 무한의 주인, 베가본드 같은 것들이 있다. 거기서 묘사하는 것은 예술 혹은 게임과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을 베어도 상처 … 더 읽기

[책] 수학의 확실성

수학의 확실성 저자 : 모리스 클라인 현대인이 수학에 관해 갖는 환상, 즉 명확하고 확실하며 흠이 없다는 환상, 그 자체로 진리라는 환상을 깨부순다. 수학은 과연 무엇일까? 수학은 과연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까?  형이상학적 철학과 논리로 접근할 수 도 있지만 작가는 역사적으로 수학이 어떻게 만들어져왔는지를 살펴보면서 그 역사적 발전과정 자체에서 수학의 불확실함의 증거를 찾는다. 이는 과학은 과학의 … 더 읽기

[책] 총균쇠 : 왜 어떤 문명은 성공하고 어떤 개인은 성장하는가

총.균.쇠 저자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짧은 요약 단순 편의를 위해 문명권, 비문명권이라고 지칭한다. 이 책은 ‘어째서 문명권은 풍족한 물질을 가질 수 있었는가?’에 대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대답이다. 자칫 오해할 수 있는데 저자의 답이 총균쇠는 아니다. 총균쇠는 결론이고 저자는 어째서 문명권이 총, 균, 쇠를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답한다. 대개의 문명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꽃피웠으며 비유라시아권에서는 성장하지 못했다. … 더 읽기

[책] 내 안의 물고기, 닐 슈빈 : 진화의 해부학

우리는 진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진화에 대해서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물고기가 개구리가 되고, 개구리가 도마뱀이 되고, 도마뱀이 쥐가 되는 일련의 그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찰하는 실제 세상에서는 이런 일은 볼 수가 없고 창조론자들은 이 부분을 주로 공격합니다. 하지만 진화의 과정을 해부학적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틀리지 않으면서 직관적인 그림을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뼈 한개 – 뼈 두개 … 더 읽기

[책] 철학의 근본 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 나이젤 워버턴 : 권위 밖의 철학

  심오함의 갑옷을 두른 철학은 권위를 가집니다. 철학자는 심오함의 갑옷을 자신의 오만함을 지키기 위해 씁니다. 철학은 권위적이고 철학자는 오만한 겁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생각을 할 줄 압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궁금증도 가집니다. 다만 생각을 하다 지쳐서 그만두거나 결론을 급조한 후 더 이상의 의문을 닫을 뿐이죠. 철학자가 중심이 아닌 질문을 중심으로 답을 하는 철학책 나이젤 워버턴의 … 더 읽기